암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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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진단되더라도 건강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 발견과 수술적 치료, 효과적인 다양한 암 치료제 등 의학기술 발전으로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 등록통계를 보면, 암 진단을 받고 5년 넘게 생존하는 암 생존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암 생존자가 증가하면서 암 환자의 만성질환 관리도 중요해졌다.

만성질환 중 흔한 질환은 고혈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명 중 약 3명이 고혈압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암환자는 고혈압이 있더라도 암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집중하느라 고혈압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로 필자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2013년 표본 코호트(NHIS-NSC)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항고혈압 약물을 처방받은 성인 암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을 가진 1만 9246명 암환자의 66.4%가 고혈압 약제를 잘 복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혈압약을 잘 복용하지 않고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지 못하면, 어려운 암치료에 성공하여도 입원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심뇌혈관질환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다.

 

힘겹게 암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치고도 급성심근경색증·뇌경색·뇌출혈 등 심장과 뇌의 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의 위험이 도사리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은 암환자와 암경험자들이 잘 관리하지 못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암경험자는 암 치료 후에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암 환자 사망원인 중 2번째 요인이 심혈관질환이다.

고혈압의 관리를 잘 하는 암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예후를 비교하기 위해 환자의 고혈압 약제 복용 순응도를 조사해 보았다.

고혈압약을 복용한 일수를 환자가 처방받은 총 일수로 나눈 비율인 약물소지율에 따라 ‘좋은-보통-나쁜’ 고혈압 약제 복약 순응도군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복약 순응도가 ‘좋은’군과 비교하여 보면, ‘보통’과 ‘나쁜’ 복약 순응도 그룹은 전체 사망률이 각각 1.85배, 2.19배 높았다. 심혈관 사망률은 각각 1.72배, 1.71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암환자들이 고혈압 약제를 잘 복용하지 못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암환자는 하루에 여러 번 많은 처방약을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혈압 약제는 이제 또는 삼제 복합제제 사용을 통해 알약 개수를 줄이고 처방을 단순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또다른 원인은 질환에 따른 우울감 때문에 스스로 약을 챙기며 돌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암환자는 치료 과정이 두렵고 치료를 잘 마친 뒤에도 죽음의 두려움을 겪는 탓에 우울증세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매일 반복해야 하는 암환자의 혈압관리를 위해 정신건강 관리도 선행돼야 한다.

고혈압 약을 포함한 약제가 암의 재발에 요인이 될까 두려워 복용을 하지 않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혈압약의 부작용 빈도는 매우 낮아 평생 복용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고혈압약은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만약 복용 시간이 지났더라도 바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반드시 1회 용량만 복용해야지 용량을 늘려서는 안 된다.

심한 비만이 고혈압의 원인이었던 환자가 위암이나 대장암 수술 뒤 식사량이나 체중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혈압이 정상범위로 유지되고 있다 해도 고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고혈압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혈압과 같은 암환자의 만성질환 관리는 암과 함께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지만, 암을 치료하는 암전문의 혼자 챙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주치의와 여러 임상과의 다학제 의료팀과 충분한 상담 및 다차원의 의료지원으로 암치료와 더불어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 관리를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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